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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엠블럼 논란…"장례 치르겠단 뜻이냐"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개한 취임식 공식 엠블럼 '동심결'의 매듭이 죽은 사람을 염습할 때 쓰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대한민국을 장례 치르겠다는 뜻이냐"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왼쪽), 사동심결 [사진=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왼쪽), 네이버 백과사전 캡처 ]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왼쪽), 사동심결 [사진=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왼쪽), 네이버 백과사전 캡처 ]

논란은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20대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 설명-사동심결 매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20대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에 전통 매듭인 동심결을 응용했다고 한다"고 언급하며 "동심결 매듭은 두 종류가 있는데 생(生)동심결과 사(死)동심결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왼쪽), 사동심결  [사진=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왼쪽), 네이버 백과사전 캡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왼쪽), 사동심결 [사진=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왼쪽), 네이버 백과사전 캡처]

그는 각 동심결의 형태를 사진과 함께 첨부하며 "생동심결은 결혼이나 사주단자 등 산 사람에게 쓰는 매듭이고 사동심결은 죽은 사람, 염습에 쓰는 매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이는 4개 매듭을 둘러싼 날개가 4개 모두 있으면 생동심결이고, 없으면 사동심결"이라 말했다.

A씨 따르면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에 쓰인 동심결은 4개 매듭을 둘러싼 날개가 없는 ‘사동심결’이다. 그는 "알고 쓰는지, 일부러 쓰는지, 이건 누가 디자인한 건지"라며 "가르쳐 주지 말 걸"이라 비꼬았다.

생동심결 [사진=네이버 백과사전 캡처]
생동심결 [사진=네이버 백과사전 캡처]

황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을 사동심결 매듭에서 따왔네요"라며 "5월 10일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을 장례 치르겠다는 뜻인가 봅니다"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 취임식 슬로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와 '동심결'을 활용한 엠블럼을 공개했다.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동심결은 태극의 역동성과 무한의 영원함을 상징한다. 이도훈 총감독은 "동심결은 그간 과거 모든 엉킨 갈등을 풀어 국민의 마음을 묶고 연결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묶어 새 대한민국을 약속하고 초청된 외빈까지 하나로 묶는 감동을 통해 대한민국 국격을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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