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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하송 체제' 1년 만에 '손익개선' 성공…올해도 기대감 ↑


2년간 적자폭 55% 줄여…체질개선 가능성 확인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지난해 위메프가 2.9% 최저 정률 수수료 도입과 메타쇼핑, D2C 등 플랫폼 전환 등 서비스 방향성을 크게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손익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도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중장기 성장 발판을 강화하고, 손익개선 역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송 위메프 대표이사. [사진=위메프]
하송 위메프 대표이사. [사진=위메프]

18일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액 2천448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손익개선에 성공하며 영업적자를 55% 줄인 것이다. 경쟁사들의 적자 폭이 크게 증가한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 손익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지난해 2월 취임한 하송 대표가 제시한 청사진이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 대표는 취임 당시 "철저하게 사용자(User)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취임 직후인 4월 '2.9% 업계 최저 정률 수수료' 정책을 내놨다. 이는 온라인쇼핑 업계 평균 수수료 16.7%의 6분의 1 수준이다. 수수료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더 많은 상품DB를 확보해 커머스 플랫폼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이어 하 대표는 23만개 쇼핑몰, 7억개 상품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쇼핑' 서비스도 내놨다. 기존 위메프의 강점인 '큐레이션'에 '플랫폼' 역량을 더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송 대표는 "여전히 고객은 '어떤 상품이 요즘 유행하는지?', '어떤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을지?' 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쇼핑 콘텐츠가 풍부해 상품을 구매하는 여정이 편리하고 즐겁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위메프 본사 전경. [사진=위메프]
위메프 본사 전경. [사진=위메프]

위메프는 상반기 중 D2C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위메프에서 브랜드 공식홈페이지(자사몰) 쇼핑 콘텐츠를 손쉽게 확인하고, 곧바로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지난해에 이어 유저 중심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높여 서비스 체질을 크게 개선, 성장과 손익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축소하고, 플랫폼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외형적인 숫자에 집착하기 보다는 이용자가 만족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갖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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