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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디지털 트윈' 실증사업 착수…15개 과제 260억원 투입


스마트 항만 물류 시스템, 풍력 발전기 통합 관리 등 지원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오는 3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과 함께 디지털 트윈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을 가상 환경에 쌍둥이와 같이 동일하게 구현하고 동기화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제·분석·예측 등 현실의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제조·안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효율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총 259억5천만원을 투입해 3개 실증 사업, 15개 세부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64억5천만원 증가한 규모다.

우선, 지난해 성과를 보였던‘스마트 항만 물류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트윈 유역 물관리 플랫폼 구축’과제를 계속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기능 보완과 고도화를 추진한다.

해운-항만-배후물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스마트 항만 물류 시스템 구축’과제는 올해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선박 입출항 예측 정확성을 높이고, 컨테이너 반출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후 물류 작업 시간을 줄이는 등 스마트 항만 물류 시스템의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물 관리를 지능화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유역 물관리 플랫폼’과제에서는 기존에 구축했던 고정밀 공간정보에 주요 합수부의 수심 정보를 추가로 반영하여 보다 정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취약 제방의 안전성 분석 대상 수를 늘려 홍수 예방에 활용하는 등 기능을 고도화한다.

특히, 이번 과제는 지난해 실증 성과를 반영하여 올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환경부 사업을 통해 전국 5대강 유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한편, 탄소 중립 지원을 위해 풍력발전기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과제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을 3D로 모델링하고 진동·열·방전 센서 등을 설치해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고장을 예측함으로써 선제적으로 유지·보수하고, 발전량 최적화를 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풍력 발전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전환’ 실증 과제도 새롭게 추진한다.

시뮬레이션은 예측과 모의 실험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의 핵심 요소로, 올해는 국내 기업이 보유한 열·공기 등 유체의 해석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과 배터리 촉매 합성을 위한 분자 단위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정해 SaaS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를 도모한다.

이 밖에 매년 반복되는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실증(광주광역시), 산업단지의 노후화된 지하 배관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울산 국가 산단), 부산 자갈치 시장 등 공공 시설물 안전 관리 실증과 같이 재난 예방 및 안전성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도 함께 추진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범부처 ‘디지털 트윈 활성화 전략’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실증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디지털 트윈 생태계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과 함께 새로운 분야의 실증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하여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성장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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