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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ECB 긴축 부담에 하락 출발…코스닥도 '약세'


美 주요 3대 지수 급락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인 색채를 보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도 이에 따른 영향으로 급락 마감했다.

1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5포인트(1.02%) 내린 2598.7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1% 내린 2596.37로 출발했다.

10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10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09억원, 25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82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가 소폭 오르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하락세다. SK하이닉스가 2% 이상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기아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급락 마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8.11(1.94%) 내린 3만2272.79로 마감했다. 대기업 우량주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95포인트(2.38%) 내린 4017.8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2.04(2.75%) 내린 1만1754.23으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매파적이었던 ECB 회의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부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경계심리로 장 중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급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CB는 이날 7월부터 자산매입 프로그램(APP) 정책을 종료하며, 기준금리를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61포인트(0.75%) 내린 870.57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억원, 1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35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파란불이 켜졌다. HLB가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가 2% 이상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천보, CJ ENM도 1%대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 오른 1천265.0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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