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미래·민들레 이어 安도 공부모임 추진


安 "전문가·관료 참여 모임… 빨리 시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주도의 당내 공부모임이 곧 출범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전력을 활용한 당정 토론모임이라는 것이 안 의원의 설명이지만, 본격적인 당권경쟁에 앞서 당내 지지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6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정 토론 모임을 발족하겠다는 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인수위에서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는데 그 사안들이 하나하나 간단하지가 않다. 어느 정도 제대로 개념을 가지고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때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 전문가·관료 등도 함께 참여해서 심도 있게 공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모임은 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국정과제 토론부터 최근 고(高)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국내 경제위기 극복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인플레를 못잡고, 금리를 올리면 서민 가계부채 부담이 증가하는 딜레마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국민과 정확하게 소통하고 함께 대응할 것인지 등에 심도 있는 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모임은 이르면 이달 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출범 시점을 묻는 말에 "가능하면 빨리 시작하려고 한다"며 "현재 국내 상황이 경제적으로 좋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달 중 안 의원의 모임이 출범하면 앞서 장제원 의원이 약 1년 반 만에 재개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이 지난 22일 띄운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등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두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석(115석) 절반 수준인 50여명의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모임 출범을 앞둔 안 의원의 보폭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실제 안 의원은 최근 원내·외 모임에 적극 참석하며 당 구성원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장제원 의원 주도의 '미래혁신포럼' 행사에, 28일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 각각 참석했다. 안 의원은 동료 의원의 모임 참여 규모에 대해 "계획을 짜는 중"이라며 "적합한 분들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접촉을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당내 신주류인 친윤(親윤석열)계 주도로 당정 교감을 본격 추진하려는 모임으로 알려져 지난달 극심한 계파 논쟁에 휩싸였던 의원 모임 '민들레'(민심을 들을래)는 공식 출범을 미루고 예열 중이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달 28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민들레 발족 시점에 대해 "정하지 못했다"며 "공부하려면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데 자꾸 분란, 세력화로 연결돼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당에 도움이 안 되면 멈추는 게 맞다"며 "안정되는 것을 봐가면서 출발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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