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수리할 권리' 갤럭시 셀프수리 시작…韓도 도입될까


애플 이어 삼성전자도 美서 자가 수리 프로그램 도입…타 지역은 검토 중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제품을 대상으로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시작한 가운데 한국에 해당 프로그램이 도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 등의 화면과 충전 포트 등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IT기기 전문수리업체 아이픽스잇(iFixit)과 협업했다. 수리를 원하는 사용자는 아이픽스잇과 삼성 체험공간 삼성837, 삼성전자 매장 및 서비스 지점 등에서 수리 제공업체에 제공되는 정품 부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22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애플도 지난 4월 일부 아이폰 모델을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자가수리 서비스 온라인 몰을 오픈, 아이폰12부터 아이폰13 등의 액정, 배터리, 카메라 등 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내 자가 수리가 확산된 것은 '수리할 권리'에 대한 요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전자기기 제조사들의 수리 제한 관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사용자의 수리할 권리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이 한국에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 시장에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역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도 셀프 수리 도입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워낙 면적이 커서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해 AS를 받기 힘든 만큼 자가 수리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떠올랐다"며 "한국 시장의 경우 서비스센터 접근성이 좋은 만큼 자가 수리를 도입한다 할지라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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