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택 아닌 청담 일원 '이 시설', 평당 4억에 팔렸다


알스퀘어, 비주거시설 6종 올해 실거래 9500여건 전수조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청담동 일원 위험물 저장∙처리시설이 건축물 연면적 3.3㎡(1평)당 매매가격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평단가가 높다. 또한, 2평이 조금 넘는 성수동의 한 공장은 대지면적 3.3㎡당 3억2천900만원에 매매됐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비주거시설 6종의 올해 실거래 사례 9천497건(5일 계약 기준)을 전수조사한 결과 청담 일원에서 고급주택이 아닌 위험물 처리·저장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단가에 거래됐다.

또한, 올해 비주거시설 6종 중 전국 최고가에 거래된 시설은 인천 서구 원창동 창고다. 올해 2월 3천100억원에 매매됐다. 이 창고는 올해 지어진 것으로, 대지면적 4만4천488㎡, 연면적 13만9천972㎡에 달하는 대형 물류센터다.

서울 청담동 위험물 저장∙처리시설의 건축물 연면적 3.3㎡당 매매가격이 약 4억원에 달해 전국에서 평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알스퀘어]

공장이나 창고 등은 실거래가에 건축물과 토지 외에도 내·외부 설비와 공작물 가액이 포함된다. 이 창고의 실거래가에도 '신축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구미 공단동의 공장은 2천834억원에 매매돼 2위를 기록했다. 공장 중에서는 최고가다. 대지면적 12만5천557㎡, 연면적 23만2천306㎡에 달하는 대형 공장이다. 경기 화성 장지동 창고 2천200억원, 서울 가산동 공장 1천850억원, 인천 도화동 운수시설 1천323억원, 경기 광주 창고시설 1천206억원, 경기 안산 원시동 공장은 1천84억원에 매매됐다.

대지면적 기준으로 가장 평단가가 높은 건물은 서울 성수동2가 공장이었다. 대지면적 7.26㎡에 연면적 37.83㎡짜리 공장이 7억2천300만원에 매매돼 대지면적 3.3㎡당 매매가가 3억2천921만원에 달했다. 대지면적 기준으로 평단가가 높은 건물은 대부분 성수동, 문정동 등 서울에 있는 공장이었다.

건축물 연면적 기준으로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청담동의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이었다. 연면적 457.5㎡로, 지난 5월 540억에 거래됐다. 3.3㎡당 매매가가 3억9천19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알스퀘어는 연면적 기준 매매가의 경우 건폐율이 50% 넘는 부동산만 집계했다.

3천100억원에 거래된 인천 원창동 창고는 연면적 기준 3.3㎡당 732만원, 경기 화성 장지동 창고는 3.3㎡당 965만원이었다. 안산 단원구 성공동 공장은 3.3㎡당 2587만원으로 조사됐다.

공장, 창고 등 비주거시설 6종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전체 거래건수의 40%가 넘는 거래(3천875건)가 경기도에서 이뤄졌다. 산업, 물류의 중심지가 수도권인 만큼 근거리에 관련 시설이 몰려 거래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1천288건)은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지역이었다. 지식산업센터가 몰린 가산동과 구로동, 문정동, 성수동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공장 또는 지원시설로 건축물 주용도가 정해졌다.

이밖에 경남(715건), 인천(595건), 경북(553건), 부산(40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 전남, 충북, 전북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