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박민영, 2030 소통 기대…'청년대변인'은 상징적 의미"


"대변인실 직원 역할…브리핑 안 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대통령실은 10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청년대변인으로 발탁한 것과 관련해 "박 대변인이 상징하는 세대가 있으니 2030의 생각들, 미처 잡아내지 못하는 부분을 소통시켜주는 역할을 부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업무가 많아 저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이 있을까 소개도 부탁하고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박씨 추천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변인이) 그동안 했던 이야기, 글 쓴 것을 보니 같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같이 일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2030세대 마음, MZ세대 당면 이슈를 조금 더 잘 이해해 대통령실 입장에 반영할 역할을 할 분이 없을까 하던 차에 박씨가 그런 역할을 잘할 것 같아 일해보자고 제의했고 오케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대통령실 채용 과정은 상당히 길어서 검증이나 채용 과정이 완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이 맡게 될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배경을 생각할 때 대변인 역할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저희팀에서 일할 때는 대변인실 다른 직원과 마찬가지로 어떤 역할 하나를 맡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세대가 다르고 분야가 다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다양성이 중요하니 다른 세대, 다른 일을 해본 사람을 충원해 여러 의견을 제대로 흡수해서 국민을 더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하는 게 저희 팀의 의무"라며 "저희 팀의 약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다만 박 대변인은 브리핑 등을 통해 언론을 직접 상대하기보다는 2030세대 입장을 대통령실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박 대변인의 브리핑 여부에 대해 "대변인과 부대변인이 한다"며 "그건(청년대변인) 상징적 의미로 보면 된다"고 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한 당 대변인 선발 프로그램 '나는 국대다' 2기 출신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 청년보좌역을 맡았다. 여당 대변인 신분이던 지난달 5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실인사 논란 관련 "전 정권 지명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느냐"라는 발언을 공개 비판해 주목받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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