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한전·6개 자회사 투자 태양광 사업, 중국산 설비에 950억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동남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동서발전)가 투자한 태양광 발전사업 설비 상당수가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5일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가 제출한 자료를 종합한 결과, 이들이 투자한 태양광 사업별로 모듈과 셀의 비중은 최소 16%에서 최대 100%까지 중국산이었고 비용은 최소 950억원에 달했다.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가 모두 참여하고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캡코솔라'는 셀의 60%를 중국산으로 사용하며 약 247억원을 지출했다.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로 알려진 '솔라시도'는 모듈 59%, 셀 100%가 중국산이었고, 구입비용만 208억원이었다. 솔라시도를 운영하는 솔라시도태양광발전은 한국남부발전이 29%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19% 지분을 가진 영암태양광은 중국산 모듈과 셀에 241억원을 지출했다. 남동발전이 90% 지분을 가진 티에스에너지25호도 셀을 100% 중국산으로 사용했다. 한국서부발전이 44억원을 투자해 20% 지분을 가진 무안솔라파크의 중국산 설비 구입비용은 119억원이었다. 한국중부발전이 20% 지분을 가진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 서부하이웨이솔라도 50억원을 중국산 설비에 썼다.

박수영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태양광 사업 추진을 졸속으로 하다보니 전기발전을 책임지는 공기업들조차 국내 산업을 육성하기보다 중국 기업들의 배만 불려줬다"며 "전력 생산은 국가의 기간산업인데 문재인 정권에서 국내 태양광 산업의 생태계를 지키려는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의 신속한 보급보다 중요한 것은 벨류체인을 장악한 중국 등 해외기업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며 "RE100(재생에너지 100%)이나 Net-Zero(탄소 제로)라는 장기적 방향의 정책을 추진하며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역시 국가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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