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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원료부두 하역 설비 교체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조업 효율화를 위한 대규모 설비 교체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1일 준공을 마지막으로 원료부두에 설치된 노후화된 하역 설비 3기의 교체를 마쳤다.

지난 11일 준공된 GTSU 전경. [사진=포스코]
지난 11일 준공된 GTSU 전경. [사진=포스코]

총 500억원을 투자한 이번 공사는 2019년 8월 착공해 지난 11일 준공하기까지 총 3년 4개월 동안 진행됐다.

포항제철소가 운용하고 있는 하역설비의 종류는 두 가지다.

거대한 버켓(집게)으로 원료를 집어올려 옮기는 GTSU(Grab Type Ship Unloader)와 버켓(바스켓)에 원료를 담아 물레방아처럼 연속적으로 옮기는 CSU(Continuous Ship Unloader)를 운용 중이다.

이번에 교체한 하역설비 3기는 GTSU로, 각각 1984년, 1990년, 1990년에 도입돼 30년 넘게 사용된 설비들이다.

신설된 GTSU는 시간당 2천톤의 원료를 하역할 수 있는데, 기존 설비가 시간당 1천800톤을 옮겼던 것과 비교하면 설비능력이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기존 설비는 작업자가 버켓을 수동 제어했기 때문에 버켓의 진자운동이 커 작업시간이 길었던 반면, 신규 설비는 위치와 무게·속도를 자동제어해 작업시간이 10%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설비는 원료를 실은 선박과의 호환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하역을 마무리하기 위해 GTSU로 불도저를 선박 내로 옮겨 구석에 있는 원료까지 모아 한번에 처리한다.

GTSU 원료 하역 시 비산먼지를 막기 위한 살수 장면. [사진=포스코]
GTSU 원료 하역 시 비산먼지를 막기 위한 살수 장면. [사진=포스코]

기존 설비에서는 가벼워진 선박이 물 위로 떠오르면 불도저를 회수할 공간이 충분치 않아 30만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은 작업이 불가능했다.

새로 교체된 설비는 기존 설비보다 2m가 높아 30만톤급 대형 선박도 하역이 가능해 전보다 효율적으로 부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설비는 환경 면에서에도 유리하다. 버켓으로 원료를 저장 설비에 내려놓을 때 설비에서 물을 분사해 비산먼지의 발생을 막았다.

신규 설비는 물보다 기능이 우수한 고점착성 액체를 분사해 비산먼지 발생을 기존보다 저감할 수 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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