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가나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가 철벽 방어를 펼치며 대한민국의 승점 획득을 저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볼점유율 53%-32%, 슈팅 21-8, 유효슈팅 6-3 등 전반적으로 가나를 압도했지만 마지막 관문인 아티지기를 넘지 못했다.
이날 가나의 골문을 지킨 아티지기는 조규성에게 2방의 헤더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총 4번의 선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한 조규성의 슈팅을 슈퍼세이브 했다.
아티지기의 선방 쇼는 팀이 3-2로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고 있을 때 더욱 달아올랐다.
그는 후반 30분 낮은 구석으로 향하는 이강인의 위협적인 프리킥을 막아 대한민국 팬들을 탄식게 했다. 또 대한민국의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3분에도 골문 상단 구석으로 향하는 조규성의 강력한 왼발 슛을 막아냈다.
본인의 생일(11월29일) 전날 열린 중요한 월드컵 경기에서 환상적인 선방 쇼를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된 아티지기는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서 평점 7.1점을 받기도 했다.
반면 대한민국의 골키퍼 김승규는 이날 가나의 유효슈팅 3개 중 단 하나의 슈팅도 선방하지 못하며 양 팀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4.5점을 기록했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한 대한민국은 내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 여부가 결정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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