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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진압대원 살해' 5명 사형 선고 이란, 증거는 무엇?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란 사법부가 시위를 진압하던 민병대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명의 시위 대원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

지난 6일 이란 사법부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 매체 '미잔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세타예시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바시지 민병대원을 살해한 시위대 5명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난 9월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대를 규탄하는 맞불 시위를 하면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히잡 미착용으로 경찰에 구금됐다가 숨진 22세 쿠르드족 여성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월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대를 규탄하는 맞불 시위를 하면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히잡 미착용으로 경찰에 구금됐다가 숨진 22세 쿠르드족 여성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사망한 대원의 이름은 루홀라 아자미안으로 그는 시위대에게 발로 차이고 나체를 끌려다니다 아스팔트 바닥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미잔은 "민병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조직으로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AP통신은 이러한 소식을 보도하며 "세타예시 대변인은 사형 선고를 받은 5명이 대원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지난 9월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탄 경찰이 시위대가 쓰레기통 등으로 막아놓은 시위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13일 테헤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던 20대 여성이 숨지자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여성의 죽음으로 이란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월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탄 경찰이 시위대가 쓰레기통 등으로 막아놓은 시위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13일 테헤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던 20대 여성이 숨지자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여성의 죽음으로 이란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이란은 지난 9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에 끌려가 의문사한 것을 계기로 대대적인 반(反)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란 인권운동가 통신에 따르면 이 시위로 470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으며 1만8천여 명의 시위 가담자가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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