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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전자, 재고자산 매각 추진…현금 유동성 확보 총력


수익성 악화에 비상경영 후 위기 극복 나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속되는 적자 행진으로 '임금체불' 사태까지 겪고 있는 위니아전자가 재고자산 매각에 나선다. 재고자산을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최근 비상회의에서 유동성을 해결하기 위해 재고자산 등 불필요한 재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위니아전자는 직원들의 월급과 퇴직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현재 전직원의 3개월치 월급 지급이 지연되고 있고, 일부 직원의 경우 퇴직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타워 전경 [사진=대유위니아그룹]
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타워 전경 [사진=대유위니아그룹]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비상경영에 들어가고,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임원 급여 반납은 물론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계열사 간 전적 등이 이뤄졌다.

대유위니아그룹은 가전 자회사로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를 두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대유위니아그룹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동부대우전자가 전신이다. 그간 '대우'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왔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맺은 상표권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2020년 10월 위니아대우에서 위니아전자로 사명을 바꿨다.

위니아전자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실제 위니아전자의 매출 8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외 시장이 흔들리자 위니아전자 역시 실적 개선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일각에선 '대우' 브랜드를 뗀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주력인 해외 시장에서 '대우'라는 브랜드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장 침체 속 판매가 더욱 부진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 위니아전자는 영업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45억원 적자에서 2020년 영업이익 26억원으로 회복됐지만, 2021년 영업손실 175억원을 기록, 적자가 확대됐다.

위니아전자 관계자는 "비상경영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해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재산 매각 등 할 수 있는 건 빨리 해야 한다는 기조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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