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LG전자, '투 트랙' 전략 통해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는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공감지능(AI) 기술과 초(超)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2018년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IFA 2023'를 기점으로 볼륨존 진출을 본격화해 '투-트랙' 전략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에는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포함하는 다채로운 빌트인 라인업을 통해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제안한다.

먼저 전시관은 483m2 규모로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지닌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공간 디자인에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와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폴씨가 협업해 만든 동서양 하이브리드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을 비롯해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삶의 다양한 가치를 표현한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됐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에서는 공감지능(AI) 기능에 뛰어난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오븐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제품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오븐 내부에 'AI 카메라'가 적용돼 재료를 식별하고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76L 대용량에 에너지 효율 등급 A+로 친환경적이다.

아울러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에는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돼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강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다양한 신제품도 전시됐다. 이 외에도 유명 쉐프 파브리치오 페라리의 쿠킹쇼도 펼쳐진다. 또 와인 테이스팅, 제로 웨이스트 오븐 베이킹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유로쿠치나'와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린다. 특히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통해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아울러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의 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을 쇼룸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 시가 박스가 구성됐다.

이 밖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흐려지고 취향에 따라 공간을 활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주방 가전과 거실 가구의 기능과 형태를 융합했다. 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장인정신을 의미하는 종이접기 장식 △우르퀴올라의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초프리미엄 빌트인의 디자인 철학과 가치를 전한다.

한편 관람객들은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 쇼룸에서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가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중 새롭게 출시되는 △무드업 인스타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를 비롯해 △올 뉴 스타일러 △슈케이스 △올레드 포제 TV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모오이와 협업해 독특한 패턴을 입고 재탄생한 △에어로퍼니처도 공개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만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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