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충남대학교가 학생 및 교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져 줄 ‘학교의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 보건진료소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명예교수를 학교의사로 위촉하고 CNU 건강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진료소는 주 5일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의사는 화, 목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대덕캠퍼스 내 보건진료소(제1학생회관 2층) CNU 건강상담실에 상주하면서 국가건강검진 결과, 고혈압, 기타 만성질환·기저질환 등 각종 건강문제 상담과 그에 따른 건강관리법을 안내하고 있다.

CNU 건강상담실은 의사가 전문 건강상담을 진행함으로써 학생·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나아가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초대 학교의사를 맡은 김종성 교수는 지난해 8월 정년퇴임했으며 같은 해 12월 학교의사로 위촉돼 봉사하고 있다. 보건진료소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건강상담실 조성을 마치고 개강을 맞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담을 시작했다.
충남대는 개강 이후 본격적으로 캠퍼스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학생·교직원의 CNU 건강상담실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정년퇴임 후 초대 학교의사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종성 명예교수는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충남대병원 의사로 활동할 당시 퇴계, 율곡 등의 한국철학 이론을 뇌 과학 연구에 접목한 연구를 진행해 ‘인문학 하는 의사’로 알려졌다.
또한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에 직접 작곡하고 곡을 연주하며 ‘음악하는 의사’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와 관련해 2024년 5월 정부로부터 서훈(근정포장)을 받기도 했다.
김 명예교수는 충남대 보건진료소장, 충남대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명예진료교수로 가정의학과 외래진료를 맡고 있다.
CNU 건강상담실을 이용한 한 학생은 “평소 기저질환으로 인한 건강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학교의사와 자세하게 상담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며 “캠퍼스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면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은 경우가 있는데 학교의사와 상담하면 든든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성 학교의사는 “교수로서 정년을 마치고 충남대의 1호 학교의사로서 대학 구성원의 건강상담을 통해 봉사하게 돼 기쁘다”며 “충남대 보건진료소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에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살피고 세심한 건강상담을 통해 CNU 건강상담실이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석 기자(news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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