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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텔·삼성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 올라


매출 한화 기준 111조원으로 시장점유율은 11.7%
2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은 약 92조3000억
4위 SK하이닉스는 64조원으로 전년대비 91.5%↑
전체 세계 매출은 952조원으로 전년대비 21% ↑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2023년 3위였던 엔비디아가 1위로 올라섬에 따라, 1위였던 인텔은 3위로 밀렸고, 삼성전자는 2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사진=게티 이미지]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사진=게티 이미지]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767억달러(한화 약 111조원)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0.1%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전체 시장 점유율은 11.7%였다.

가우라브 굽타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의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주로 사용되는 개별 그래픽 처리장치(dG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위로 도약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사진=게티 이미지]
2023~2024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현황(단위: 백만 달러) [사진=가트너]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657억달러(한화 약 95조36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2% 증가했다.

3위를 기록한 인텔은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AI 프로세싱 수요 증가의 수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해 지난해 매출 성장이 0.8%에 그쳤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91.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약 442억달러(한화 약 64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를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두 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이어 퀄컴과 브로드컴이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애플 △미디어텍 순으로 나타났다.

가우라브 굽타는 "지난해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매출 순위 변동은 AI 인프라 구축 수요의 급증과 메모리 매출이 73.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총 6559억달러(한화 약 952조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58.8%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제외됐다.

TSMC는 지난해 연간 순매출이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조8천943억 대만달러(약 8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TSMC를 포함하면 TSMC가 사실상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인 셈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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