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과 화물 수요가 동시에 성장하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이 3조95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509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932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이익이 줄어든 건 신규 항공기 도입과 환율 상승에 따라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기종 현대화를 목표로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항공기 16대를 새로 사들였다.
![대한항공 신규 CI 적용한 보잉 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https://image.inews24.com/v1/65c3ab819d1ec2.jpg)
여객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4% 증가한 2조4355억원이었다. 설 명절과 3월 연휴에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다. 화물 사업에선 전자상거래와 전자제품 운송이 증가해 전년보다 6% 뛴 1조540억원의 매출을 냈다.
고환율과 미국 관세는 부담으로 꼽힌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 비용과 유류비 등을 모두 달러로 낸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비용이 늘 수밖에 없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전자상거래 물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5월 초 연휴를 필두로 여객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특히 한국발 동남아, 중국, 일본 노선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증가를 기대한다"며 "신규 취항지 발굴과 부정기 운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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