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지난해 일본에서 사회와 단절된 채 살다가 홀로 죽음을 맞이한 '고립사'(한국의 고독사에 해당)가 2만2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sabinevanerp]](https://image.inews24.com/v1/b3b6df4bb807de.jpg)
12일 마이니치신문과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고립사가 2만185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8321명, 60대 5409명, 80대 이상 4207명 등 60세 이상이 1만7937명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7364명으로 79.4%에 달했다.
발견 시점을 보면 사후 1년 이상을 지난 경우가 253명에 달했고, 한 달 이상은 6945명이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정부 차원의 고독사 통계는 나오지 않았으며, '고립사'라는 이름으로 추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고독사 통계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가장 최근인 2023년 3661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일본의 고립사가 6배가량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한국보다 높은 노인 인구 비중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고립 대책 추진법'에 따라 고독사 실태를 파악해 왔다.
내각부 전문가 회의는 1주일간 아무도 사망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사회적인 단절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고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되는 사망건을 고립사로 분류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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