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일반국민 1천400여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가 있는 사람은 1명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약 두 달간 전국 13개 도시에서 1천440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1명(0.07%)에게서만 항체가 발견됐다.
우리나라 코로나19 항체 형성률(0.07%)은 지난 5월 기준 스페인(6.3%), 벨기에(6%), 덴마크(1.7%), 도쿄(0.1%) 등에 비해서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천555건과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내원환자검체 1천500건 등 총 3천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조사에서도 1명(0.033%)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조사에 이어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많지 않다는 것을 재입증했지만, 대상 표본이 매우 적은 데다 최근 급격히 확산된 수도권의 유행 상황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통계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대본은 이번에 확인된 항체 형성률은 지역사회에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거의 없어 집단면역을 통한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따라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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