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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오염' 논란 속 일단 개방…'대통령 집무실 앞뜰' 선착순 예약


5일 오후 2시부터 예약…대통령 집무실 남측구역 등 1.1㎞ 구간 10~19일 시범개방

용산공원 시범개방 [사진=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누리집 홈페이지]
용산공원 시범개방 [사진=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누리집 홈페이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 시범개방을 앞두고 5일부터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시범개방이 되면 대통령 집무실 앞뜰을 비롯해 그동안 미군기지로 썼던 땅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달 연기했던 용산공원 부지 시범개방을 오는 10~19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한다. 관람 예약은 5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할 수 있는데 닷새 이후의 방문 일정을 선택하면 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 숙소와 대통령실 남측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의 공간이다.

특히 대통령실 남측구역에서 진행되는 '대통령실 앞뜰 방문 프로그램'으로 일부 관람객들은 대통령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된다. 탁 트인 풍광과 함께 길섶으로 늘어선 플라타너스가 장관인 대통령실 남측구역은 일명 '카페거리'로 재탄생한다. 이곳에서는 15분 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해 헬기와 특수 차량 등 쉽게 볼 수 없는 대통령 경호장비를 관람할 수 있다. 야구장 인근 별도 접수처에서 선착순 번호표를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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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려면 '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 누리집' 예약 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이날 오후 2시 정각부터 5일 후의 방문날짜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 희망일이 13일이라면, 5일 전(주말 포함)인 8일 오후 2시 정각부터 예약할 수 있다. 매일 5회차(9시·11시·13시·15시·17시)중 하나를 선택하고, 회차별로 500명, 하루 최대 2천500명이 관람 가능하다. 선착순 접수이므로 예약 결과는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공개된 반환 기지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오염 조사 결과,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공원 조성 가능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 불거진 논란은 계속 되고 있다. 당초 지난달 19일 시범개방을 발표했던 국토부가 다음날 계획을 전면 연기하자 오염 논란에 밀려 시범개방을 늦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국토부는 "5월 25일부터 시범개방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120여년 만에 문을 여는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자 그늘막, 벤치, 식음료 등 편의시설을 확충·보완해 국민을 맞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주한미군으로부터 용산기지 남서지역 5.1만㎡ 규모 부지를 반환 받았다. 지난 5월 9일 반환된 용산기지 남쪽 지역 내 도로와 인근 출입문 일대다. 용산기지 남쪽 출입문(이촌역 주변)인 13번 게이트, 기지 남서쪽 숙소 부지 출입문(신용산역 주변) 14번 게이트 주변 지역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한미 합의에 따라 올해 초까지 용산기지 약 50만㎡ 구역의 반환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용산기지 총 203만㎡의 30% 수준인 63.4만㎡를 반환받았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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