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뒤 직위해제 됐던 특수교사가 복직한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주호민.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34443d40791066.jpg)
아울러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 문제가 아닌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생님들이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단계서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서 사명감으로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다른 특수 아동과 학부모분들도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라며 "특수 아동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며 글을 맺었다.
![웹툰 작가 주호민.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4ced3a5bcc4766.jpg)
앞서 지난해 9월 주호민은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주호민의 아들 B군이 수업 도중 여학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해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상황이었으며 B군이 학교를 가기 싫다는 둥 반응을 보이자 주호민 부부는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켰다.
이후 A씨가 B군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을 포착한 주호민 측은 녹음기 토대로 A씨를 신고했다. 무리한 고소였다는 여론의 질타를 맞게 되자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라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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