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가 법정에서 대마 흡연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프로포폴 투약 등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5-1부(부장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흡연 및 교사·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첫 재판을 받기위해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e5b752cd7a3eb.jpg)
이날 유 씨 측 변호인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대마흡연 혐의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흡연교사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다투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포폴 관련 공소사실 등은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증거기록을 충분히 검토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올해 1월에는 지인 A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첫 재판을 받기위해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b0cf869b5310c.jpg)
유 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을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설명들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공판을 마치고 나서는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해당 부분들에 대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씨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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