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부실시공 문제로 1100가구 규모의 경기 용인시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차례 현장을 방문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입주 시기는 불투명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입주예정자들의 집회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용인시]](https://image.inews24.com/v1/747f1962051f54.jpg)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단지 입주예정자는 단지 앞에서 시공사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해당 단지는 SM그룹 건설 계열사인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았고 1164가구 규모다. 지난해 1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사전점검에서 누수와 균열, 도로 미포장 등이 발견돼 입주예정일을 넘긴 이달까지도 준공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4차례 현장을 방문하며 빠른 하자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현장을 네 번째 방문한 이 시장은 "부실시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용검사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공사인 경남기업은 빠른 하자 보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단지 보수 완료 시점과 준공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입주예정자·용인시와 협의하는 동시에 하자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축 아파트는 3년 이상 하자 보수를 보장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하자 보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정된 입주지정기간이 미뤄지면서 입주예정자에게 지급될 보상금 문제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이달 경남기업은 입주지연 보상으로 계약서상 지체보상금에 더해 가구당 100만원, 개별피해보상 등을 제안했다. 다만 여전히 입주지연 보상에 대해 이견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양측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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