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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10년 만에 무분규


오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진행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기아 노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 노사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2021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아 측은 이번 무분규 잠정합의에 대해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위기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는 노사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무분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무분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천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격려금 2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특별주간 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 ▲무분규 합의를 이끈 공동 노력에 대한 주식 13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성과급 중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100%는 올해 말 지급한다.

복지환경 개선에도 합의했다. 첫차 구매 시 직원용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일반직과 연구직의 평일 연장근로 기준 시간 변경 등과 함께 우리 사주도 시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등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실에서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함으로써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전용 전기차 EV6와 스포티지 등 고객 반응이 뜨거운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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