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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이재명 의혹 제보자 CCTV, 굉장히 이상해…부검 결과 너무 빨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 최초 제보자인 이모(54)씨의 사망과 관련해 의문을 표하며 "수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부검 결과가 이렇게 빨리 나오는 걸 별로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양천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에 대해 "시체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 만한 특이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인은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고 발표햇다.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과 고혈압, 동맥경화, 기저질환에서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다.

경찰은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투숙한 객실 내에는 본인의 질병과 관련한 약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교수는 "심장이 부풀어 동맥이 파열되는 질병에 심장질환이 있다. 고혈압부터 시작해 수년에 걸친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수 있지만 두 가지 이유가 또 있는데 하나는 외상. 또 하나는 약물"이라며 "지금 경찰청에서 이렇게 빨리 발표하는 이유 말고도 혈액검사나 약물 검사나 정밀 부검의 결과까지 나오지 않으면 결론을 낼 수가 없는데 왜 미리부터 결론을 내고 마치 확정된 양 얘기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4일 전 오전에 찍힌 폐쇄회로(CC)TV를 언급하면서 "방의 유리창에 대해서도 조사를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좀 이상한 CCTV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씨가) 뭘 사서 덜렁덜렁 들고 계단을 쭉 올라가더라. 그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럼 문을 꽝 닫고 들어가지 않느냐. 그런데 2초 정도된 것 같은데 문이 다시 열렸다 닫힌다. 그리고 1초쯤 있다가 문이 또 열렸다 닫힌다. 문이 완전히 열린 것도 아니고 이만큼 밖으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마 시신이 발견 된 이후인 것 같은데 경찰이 처음으로 올라가는 영상이 있다. 굉장히 흥미로운 건 옷이 문에 걸려 있는데 점퍼 일부가 문 윗부분에 삐죽하게 집혀 있다"면서 "보통 사람이 방안에 들어가 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을 때 문에 만약 고리가 있다면 탁 걸지 않느냐. 그러면 점퍼의 옷이 삐죽하게 옷이 집혀 있지 않을 텐데"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진행자가 타살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 교수는 "꼭 그렇다고 얘기하는 건 아니"라며 "궁금증이라는 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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