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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국내 최초 '희토류ETF' 상장…"수요 급증 전망"


희토류·전략자원 관련 주요 20개 글로벌 기업 집중투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희토류와 전략자원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18일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해당 ETF는 희토류(Rare Earth)와 전략자원(Strategic metals)을 생산(채굴)·정제·재활용하는 주요 20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희토류는 17개 원소를 총칭하고, 전략자원은 102가지 원소 가운데 희토류 17개를 제외한 희소금속을 뜻한다.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적으로 대량생산되는 일반금속에 대응해 산업적 수요가 크지만 부존량이 적고, 추출이 어려운 금속원소를 일컫는다.

한화자산운용이 1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에 대한 소개와 향후 ETF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1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에 대한 소개와 향후 ETF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해당 ETF의 추종지수는 'MVIS Gla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로 최근 3개월(지난달 말 기준) 누적 12.79%, 1년 82.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지난 2010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10년 넘게 운용 중인 'REMX ETF'다. 해당 ETF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투자상품으로 운용규모는 지난 12일 기준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의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세계 최대 리튬광산을 소유한 호주의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9.09%), 미국시장에 유일하게 상장된 희토류 생산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6.92%),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코발트 전문기업 화우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6.12%), 중국 최대 리튬기업 강봉리튬(Ganfeng Lithium·5.71%) 등이다.

해당 ETF가 치중하는 지수 내 국가비중은 호주와 중국이 각각 45.9%, 26.4%를 차지한다. 이어 미국(8.1%), 캐나다(7.8%) 순으로 희토류와 전략자원의 핵심 국가와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희토류는 원유와 천연가스와는 달리 직접 투자수단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며 "해당 ETF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를 비롯해 리튬, 코발트, 티타늄과 같은 전략자원 관련 기업에 포괄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와 전략자원을 채굴·정제·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은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으며, 글로벌 핵심 기업도 다양하지 않다"며 "향후 희토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관련 기업들의 마진이 증가하고,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ETF사업본부를 별도본부로 신설하고 3개팀(운용팀·상품팀·컨설팅팀)으로 편재 이후 처음 선보인 상품이다. 미국 'MVIS(MV Index Solutions)'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출시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에도 ETF 상품 전략은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지만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현재 전략적 제휴를 통해 ETF 신규 상장에 대한 업무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MVIS사와 국내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테마지수에 대한 신규 상장을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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