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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RE100…‘기후위기 원포인트’ 대선 토론 열릴까


4명 후보 모두 긍정적 참여 의사 밝혀

지난 3일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지난 3일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RE100(Renewable Energy100, 재생에너지 100%)이 때 아닌 주목을 받으면서 기후위기와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RE100’에 대해 “그게 뭐죠?”라고 말해 이후 큰 논란이 일었다.

대선후보 정도라면 RE100 의미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앞으로 기후위기 정책을 고민해야 하는 후보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중 하나인 RE100을 모른다는 것은 의외였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전문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 ‘기후변화와 기후위기’ 관련 ‘원포인트 토론회’가 열릴지 주목된다. 이른바 ‘포스트 RE100(RE100 발언 이후)’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기후위기 정책 관련 질문에서 체면을 구겼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측이 기후단체가 제안한 ‘원포인트 기후토론회’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포인트 기후토론회’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NDC), 2050 탄소중립 달성 등 기후에너지 이슈에 한정한 토론회이다.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 산업, 보건 등 사회 전반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구 가열화에 따른 기후위기 분야에서는 유독 전문용어가 많고 그 용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정확히 알고 해석해야 하는 섬세함이 있어야 한다. 용어의 의미를 알고 있더라도 그것이 지향하는 목표와 철학, 방향성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원포인트 기후토론회’는 후보들의 기후정책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토론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기후단체 네트워크 ‘플랜제로’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최우선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수 있도록 기후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영국,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주요한 의제 중 하나로 다루고 있다. 기후토론회는 2019년 영국 Channel4에서 총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미국 CNN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바 있다.

플랜제로는 지난달 20일 대통령선거 대선후보 4인에게 기후위기만을 주제로 한 방송 토론회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심상정 캠프를 시작으로 윤석열, 이재명 , 안철수 캠프 관계자를 만나 기후토론회 참석을 제안했다. 이재명과 심상정 캠프는 기후토론회에 언제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캠프 역시 일정을 검토해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윤석열 캠프는 다른 후보들이 참여한다면 함께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대선후보 4인 모두 기후토론회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김지윤 플랜제로 활동가는 “청년들은 4곳 캠프의 화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그린피스와 함께 오는 7일부터 각 캠프 공보단 등과 소통해 실무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랜제로에서는 3인 이상의 후보가 참석하는 경우 토론회를 진행할 것이며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할 경우 기후위기 대응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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