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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오미크론 99% 억제"


"임상2상 효능∙독성 시뮬레이션 결과로 확인"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현대바이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가 5일간 반복 투여해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을 99% 이상 억제하는 최대 유효약물농도(EC99)가 유지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임상2상에서 'CP-COV03'의 최적 투여량과 투여방법을 찾기 위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약물 평가시스템 개발 교수팀에 의뢰해 전임상 자료와 임상1상 결과 등을 토대로 임상2상을 위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해당 시뮬레이션에서 'CP-COV03'가 노앨 한도 내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을 99% 이상 억제하는 혈중 최대 EC99를 5일의 투약기간 내내 유지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4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가 5일간 반복투여해도 인체 내 최대 무동성 한도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최대 유효약물농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현대바이오]
14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가 5일간 반복투여해도 인체 내 최대 무동성 한도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최대 유효약물농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현대바이오]

이런 결과는 'CP-COV03'를 임상2상에서 임상 참여 코로나19 환자들에게 5일간 반복 투여해도 독성 누적에 따른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완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임상2상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임상2상에서 3일간 투약 후 완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CP-COV03'는 재작년 12월 동물실험을 통해 단회 투여로 IC100 농도를 12시간 이상 유지한 것이 입증된 바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임상2상에 적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키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약처가 임상용 의약품에 적용하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다중 확률 시뮬레이션)은 최적의 투여량과 투여방법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으로, 이번 시뮬레이션은 가상의 피험자 1천명을 대상으로 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항바이러스제는 단회 투여로 약물의 혈중유효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일간 반복 투약할 때도 노앨 한도 내에서 유효농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5일간 반복해 투약하면 할수록 약물의 최고농도도 증가하므로 노앨 한도 내에서 EC99를 유지하기란 지극히 어렵지만, 'CP-COV03'은 EC99를 5일의 투약기간 내내 유지함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용 항바이러스제 중에서 IC100(EC99) 농도를 투약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뿐일 정도로 최첨단 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는 게 과학계의 시각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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