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스마트폰 두뇌 'MPU' 올해 사상 최대 매출 전망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성장…올해 이후론 수요 감소로 매출 둔화 가능성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 글로벌 매출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거둔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완제품 생산이 줄고 반도체 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MPU 시장도 올해 정점을 찍고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MPU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천148억 달러(약 152조4천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MPU는 중앙처리장치(CPU),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각종 연산을 담당하는 반도체를 일컫는다.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사진=인텔]

MPU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PC, 스마트폰 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했다. 2020년엔 성장률이 16%, 지난해엔 13%에 달했다.

IC인사이츠는 인텔, 애플, 퀄컴, AMD, 미디어텍 등 상위 5개 업체가 지난해 MPU 매출의 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523억 달러(약 6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매출 점유율은 50.9%로 1위를 차지했다. PC 출하량 확대로 CPU 판매가 확대되서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 전용 칩으로 134억 달러(약 17조9천억원) 매출을 올렸다. 매출 점유율은 13%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에 이어 퀄컴이 94억 달러(약 12조4천억원)로 매출 점유율 3위(9.1%)를, AMD가 92억 달러(약 12조2천억원)로 점유율 4위(8.9%)를 차지했다. 대만 미디어텍은 41억 달러(약 5조4천억원)로 5위(4%)를 기록했다.

그러나 MPU 호황기가 올해 이후에도 지속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인플레이션으로 휴대폰, 가전 등 완제품 판매가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완제품 업체들이 반도체 구매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모델에 대한 초기 칩 주문량을 처음 합의한 것보다 10% 줄였으며, AMD도 부진한 PC 판매로 인해 내년 1분기까지 TSMC로부터 웨이퍼 생산을 2만개 줄이기로 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엔 많은 잡음이 있을 전망"이라며 "시장 상황에 대응해 설비투자 등을 조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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