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건강] 폭염·열대야 온다…어깨통증·손목 욱신욱신 조심


수면자세와 무관하지 않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긴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 때는 어께 통증과 손목이 욱신 욱신거리는 ‘손목건초염’ 환자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계속되는 무더위로 수면자세에 문제가 생기면서 오십견 환자 4명 중 3명이 ‘야간통’을 호소한다.

‘야간통’은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으로 수면 중 그 강도가 더 세지는 탓에 ‘수면통’으로도 부른다. 오십견(유착성관절막염)은 어깨 주변 관절과 조직대사,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견관절의 기능장애를 유발시키는 질환이다. 목 부위의 뻐근함이나 피로감 등의 증상이 악화해 팔을 올리거나 내릴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을 느낀다.

어깨통증 없애는 스트레칭. [사진=경희대병원]

어깨 질환으로 ‘야간통’과 수면 장애를 없애려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한밤 중 갑작스럽게 통증이 심할 때는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취침 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냉방기구의 찬바람이 어깨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누운 자세에서는 아픈 어깨 아래에 수건을 이용해 어깨 관절 간격을 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봉춘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은 “서 있는 자세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어깨 관절 간격이 넓어져 통증이 덜한데 누운 자세에서는 관절 간격이 좁아져 어깨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을 자극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수면장애가 2~3일 계속되면 피로가 쌓여 어깨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름철에는 손목이 욱신거리는 손목건초염 환자도 증가한다. 근골격계 질환은 특히 여름철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통계를 보면 겨울철에는 환자가 감소했다가 6~7월쯤에 환자 수가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 시기가 장마철과 겹쳐 기압이 낮아지는데다 휴가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목건초염은 손목 힘줄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엄지와 손목은 두 개의 힘줄로 이어져 있다. 이 힘줄은 다시 막(건초)로 싸여 있다. 엄지나 손목을 과도하게 쓰면 힘줄과 건초가 마찰해 붓고 염증이 생긴다.

손목건초염의 증상으로는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목을 눌렀을 때 생기는 통증이 대표적이다. 또한 건초 부위가 붓는 종창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마찰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손목건초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흔히 핑켈스타인 검사가 쓰인다. 이는 엄지를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는 형태로 주먹을 쥔 후 손목을 아래로 꺾는 동작인데 이 자세를 취하면 손목의 힘줄이 긴장하게 된다. 이때 손목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의 환자군으로는 손을 많이 쓰는 주부나 컴퓨터 업무가 잦은 직장인이 대표적이다. 출산을 겪은 여성의 발병률은 남성보다 3배 이상 높다. 2020~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여성 환자 수는 각각 8만7천895명과 9만1천333명으로 남성의 3만3천391명과 3만5천757명보다 3배 많았다.

손목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픈 손을 쓰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손을 써야 한다면 엄지 스트레칭을 먼저 해 주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생길 정도로 강도가 높거나 오랜 시간 동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부드럽고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어깨 통증 완화 생활 수칙

스트레칭=근육 뭉침과 관절통증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한다. 운동시간은 1회 5~10분, 1일 3~5회씩 꾸준히 한다. 누운 자세에서 가볍게 두 팔을 올려 기지개를 쭉 켜고 앞, 뒤, 옆으로 스트레칭을 한 뒤 일어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걷기, 아쿠아로빅 등 유산소운동을 스트레칭과 병행하면 몸 전체의 혈류가 촉진되고 관절 가동력을 높인다. 유산소운동은 1일 30분씩 2회 정도가 적당하다.

따뜻한 마사지=따뜻한 마사지는 혈류촉진과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평소 따뜻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에 좋다.

올바른 자세 유지=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에 앉을 때,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에는 1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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