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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패 롯데, MLB 기록도 넘어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전반기 일정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4연승으로 내달렸다. 후반기 첫 3연전 상대는 5위 KIA 타이거즈로 롯데 입장에서는 연승을 이어가는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KIA와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찰리 반즈-박세웅-글렌 스파크맨 순서라 최소한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승차를 줄이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연승으로 끌어올린 분위기가 연패로 다시 가라앉은 셈이다.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4회초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스파크맨은 이날 3이닝 9피안타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4회초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스파크맨은 이날 3이닝 9피안타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마운드는 KIA와 이번 3연전 동안 54안타를 허용했다. 3연전 둘째 날과 마지막날에 안타를 몰아 맞았다. 23일 경기에서는 홈런 없이 20피안타를 내주면서 3-9로 졌고 24일은 KBO리그 새 기록의 조연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선발 등판한 스파크맨이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경기 흐름은 KIA쪽으로 일찍 넘어갔다. KIA 타선은 이날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26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롯데는 이날 KIA에 0-23으로 졌다.

KIA는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다시 썼다. 롯데는 한 경기 최다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KBO리그 팀 최다 안타는 공교롭게도 롯데와 KIA가 나란히 갖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4년 5월 3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9안타를 치며 23-1로 이겼다. KIA도 2017년 6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29안타를 쳤고 22-1로 승리했다.

홈런 없는 안타로만 따지면 롯데가 2016년 6월 26일 광주 KIA전에서 기록한 26안타가 최다 기록이다. 롯데는 당시 KIA에 18-5로 이겼다.

롯데는 26일부터 28일까지 7위 두산을 상대로 잠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연패를 끊지 못하거나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 KIA와 승차는 더 벌어진다.

앞선 KIA전 스윕패로 승차는 7경기까지 벌어졌다. 갈길이 더 멀어지고 힘에 부치는 롯데다. 또한 이번 두산과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도 있다. 25일 기준 6위에 자리한 롯데와 두산의 승차는 1.5경기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최다 점수 차 영봉패 기록은 22-0이다. 지난 1975년 9월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있는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나왔다. 당시 컵스가 피츠버그에 22-0으로 이겼다.

2004년 8월 3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22-0 스코어가 다시 한 번 나왔다. 당시 클리블랜드가 양키스에 22-0으로 이겼다. 올 시즌에는 컵스와 피츠버그가 만난 지난 4월 23일 경기에서 타이 기록이 나올 번 했다. 컵스는 이날 피츠버그에 21-0으로 이겼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6-0이 기록이다. 2005년 3월 27일 지바 롯데 마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라쿠텐경기다. 지바 롯데가 라쿠텐에 26-0으로 이겼고 당시 지바 롯데 선발투수 와타나베 슌스케는 완봉승을 거뒀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완봉승 경기로도 남아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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