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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온라인 명품 이커머스 '발란'이 연 '오프라인 매장' 가보니


여의도 IFC몰에 '커넥티드 스토어' 1호점…이커머스 단점 커버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시면 제품의 모든 정보가 나타납니다"

명품 온라인 쇼핑몰 '발란'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직접 제품을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고객체험'을 선보였다. 발란의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 명품숍 등과 다르게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다.

29일 발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 '커넥티드 스토어' 1호점을 오픈하고, 온·오프라인 쇼핑의 장점만 연결한 심리스(Seamless)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발란의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 명품숍과 달리 캐주얼 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김태헌 기자]
발란의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 명품숍과 달리 캐주얼 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김태헌 기자]

발란의 첫 커넥티드 스토어는 단순한 오프라인 진출이 아닌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며 고객의 쇼핑 경험을 완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오픈 전날인 지난 28일 직접 찾은 발란의 커넥티드 스토어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이뤄졌다. 인테리어도 기존 명품 매장처럼 무게감 있는 분위기 대신 2040세대에 맞춘 캐주얼 한 느낌을 강조했다. 발란은 IFC몰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주 고객층인 젊은세대가 자주 찾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란의 오프라인 매장은 ▲로고매니아 ▲트렌드럭셔리 ▲스포티앤리치 ▲메종발란 등 4개의 숍인숍(Shop in Shop)으로 꾸몄다. 여러 브랜드를 카테고리와 테마별로 묶어 독특한 스토리와 브랜딩으로 제안하는 '멀티 포맷' 콘셉트를 적용해 기존의 명품 편집숍과 차별성을 둔 것이다.

발란이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김태헌 기자]
발란이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김태헌 기자]

메탈 소재와 강렬한 미래지향적 그래픽으로 디자인된 로고 매니아존에서는 브랜드 로고가 볼드하게 구현된 한정판 상품이 준비됐다. 밝고 캐주얼한 인테리어가 적용된 트렌드 럭셔리존에서는 아미(AMI), 메종키츠네(Maison Kitsune)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컨템퍼러리 브랜드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모던하고 편안한 느낌의 스포티앤리치존에서는 대세로 떠오르는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젊은 럭셔리 고객을 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프라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 하이 럭셔리 브랜드 쇼핑을 원하는 고객은 고급 리조트의 라운지 같은 무드로 준비된 메종 발란에서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발란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는 대신 앱을 통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전시된 제품의 QR코드를 발란앱으로 촬영하면 제품에 대한 정보와 사이즈, 가격, 후기 등이 제공되고 구입 후 결제까지 마치면 매장 입구에서 제품을 받아 갈 수 있다. 물론 '발란 익스프레스'를 통하면 당일 배송도 해준다.

발란이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은 스마트미러 피팅룸 내부. [사진=김태헌 기자]
발란이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은 스마트미러 피팅룸 내부. [사진=김태헌 기자]

또 스마트미러 피팅룸을 갖춰 고객이 발란앱에 담아둔 제품을 직접 보고, 입어 볼 수 있다. 고객이 발란 계정과 스마트미러를 연동 후 해당 제품을 누르면, 직원이 이를 가져다 준다. 상품을 착용하다 사이즈나 상품을 변경하고 싶을 때도 피팅룸을 떠날 필요 없이 스마트미러에 표시된 화면에서 옵션을 변경하거나 직원을 호출하면 원하는 상품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날 IFC몰을 찾은 한 고객은 "명품이라는 고가 제품을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하는데 부담이 있었다"면서 "직접 제품을 보고 입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이커머스 수준이라면 충분히 이용할 의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스마트해진 럭셔리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 짓지 않고 경계 없이 쇼핑을 즐긴다"라며 "커넥티드 스토어는 발란의 핵심가치인 ▲다양한 상품 ▲낮은 가격 ▲빠른 배송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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