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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에 재보복"…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지나


이란, 이스라엘에 심야 공격…국제사회 대응 분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처음이다. 국제 사회에선 이번 공습이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미칠 타격도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드론(무인기) 185기, 지대지 미사일 110기, 순항 미사일 36기 등 300기 이상의 공중 무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급했다. 드론과 미사일 대부분은 이란에서 발사됐고 일부는 이라크와 예멘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중부에서 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스라엘 중부에서 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란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이다.

이란의 이번 보복은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따른 것이다. 이란도 이번 공격 작전명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시사했다. 베냐민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이란의 공습 방어가 일단락되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우리를 해치는 자들을 누구든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사회에선 이란의 이스라엘 공급이 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대응에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오후(한국시간 15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보리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과 중동의 긴장 고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유엔 안보리가 소집된 같은 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응을 조율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이스라엘이 이란과 드론의 미사일을 99% 요격해 이스라엘이 입은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방공체계) 포대가 이들 미사일을 요격해 성전산과 알아크사 사원을 이란으로부터 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오전 자국민에게 내린 대피 명령을 해제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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