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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푸바오 데려오자"…찬반논란 팽팽


"서울시 예산으로 임대하자 vs 중국으로 추방해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서울시 민원에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모씨는 지난 8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시대공원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합니다'라는 시민 제안을 올렸다.

지난달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씨는 이 글에서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이 한중 우호의 상징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씨의 글이 게재된 후 공감 투표와 동조하는 댓글이 많았지만 반대한다는 비공감 투표와 비판 댓글도 적지 않았다.

급기야 푸바오 재임대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시민 제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조모씨는 지난 13일 '푸바오를 혈세로 데려오라는 사람들을 중국으로 추방해주세요'라는 제안을 상상대로 서울에 올렸다.

조씨는 "쓸데없이 혈세 낭비하지 말고 그들을 중국으로 추방시키면 될 것 같다"며 "공산당의 첩자인 것 같다. 어떻게 중국에 돈을 갖다 바치려고 하나. 푸바오가 주목적이 아닌 것 같다. 사상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모씨도 같은 날 "푸바오는 짝짓기와 넓은 환경 등을 누릴 동물권이 있으므로 한국으로 다시 데려와 전시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며 "매년 중국에 지불해야 할 억 단위 임대료와 관리비는 누가 다 감당하는가. 국민 혈세로 감당하라는 청원은 비합리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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