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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지정학적 갈등에 1440원까지 오를 수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16일 장중 한때 외환위기 및 금융위기 시절 때 기록했던 달러당 1400원 선을 돌파했다. 고환율·고금리·고유가의 '3고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오른 1389.9원에 시작해 오전 장중 한때 1399.7원 선을 넘어서면서 1400원 선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다가, 오전 11시 32분쯤 1400.0원을 찍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달러화.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달러화. [사진=뉴시스]

환율이 1400원까지 오른 건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환율이 1400원을 넘었던 시기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등 단 3차례밖에 없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달러 압력 확대와 함께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4월 들어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번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회피까지 더해지면서 2차 상단으로 1440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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