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후위기-영상] 지구가 ‘살려 달라’ 외치고 있다


관련 연구단체, 하나같이 “지금은 기후위기, 심각한 상태”

NASA 기후변화 측이 공개한 기후변화 여섯 가지 지표. 이산화탄소 농도와 평균 온도는 상승 중이다.북극 바다얼음과 빙상은 급격히 줄었다. 해수면은 상승하고 해양열은 증가하고 있다. [사진=NASA 기후변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 세계 기후변화 연구단체들이 한결같이 “지금 지구는 기후위기이며 심각한 상태”라는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기후위기를 지나 이제 재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후변화 측은 “현재 지구의 상황을 이해하면 지구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한 길을 찾을 수 있다(Understanding our planet gives us the means to better protect it)”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지구의 기후위기를 보여주는 여섯 가지 지표를 공개했다.

세계기상기구(WMO)측은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이 직접 나서 “올해 아프리카와 유럽 등의 폭염은 새로운 기준(This heatwave is the new normal)을 만들었다”며 유럽 곳곳에서 폭염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기록됐다고 우려했다.

먼저 NASA가 공개한 6가지 기후변화 지표는 모두 ‘빨간 불’이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419ppm으로 최악이다. 여기에 지구 평균 온도는 1880년대 이후 1.01도 상승했다. 21세기 중반에 최후 보루인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 방어선이 무너질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북극의 바다얼음은 1979년 이후 10년마다 13%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남극과 그린란드 빙상(대륙빙하)은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면은 1993년 이후 약 10cm 상승했고 해양열은 갈수록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바다 가열화는 21세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NASA 측은 “현재의 지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면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역설적이게도 지금 기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최근 아프리카와 유럽의 폭염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졌다며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영국은 지난주 화요일 섭씨 40.3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는 거대한 산불이 발생하고 건강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폭염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도 기후변화와 폭염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36~40도에 이르는 고온이 프랑스 모든 지역을 휩쓸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이 같은 폭염은 이제 일상이 될 것”이라며 “폭염은 더 강해 질 것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수십년 동안 인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극심한 이상기후는 우리에게 경고음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모든 기후현상은 전 세계 각국에 기후행동에 즉각 나서라는 주문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