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후위기] 전 세계 강타 ‘침묵의 살인자’ 폭염


폭염 시대, 철저한 자기 건강관리 중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여름은 이상 폭염 현상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6월부터 시작된 폭염은 유럽, 북미, 아시아, 지중해를 비롯해 북반구에 특히 기승을 부렸다.

폭염이 잦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700명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많은데 ‘침묵의 살인자’인 폭염은 눈에 보이지도 않으면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며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통계를 보면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702명의 더위 관련 사망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지구 가열화 때문에 갈수록 폭염 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NASA-JPL/Caltech]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더위를 견딜 수 있을까? 그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고층빌딩의 상층에 사는 사람들은 열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동이 어렵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특히 취약하다. 고령자와 어린 아이들도 고온 다습한 기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운 날에 야외 생활 중, 또는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어지럼증 ▲갈증 ▲많은 땀 ▲메스꺼움 등을 느낀다면 주의해야 한다. 그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하면 의료기관,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폭염 상황이 찾아오면 관련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가 사는 곳에 오늘 폭염에 관한 주의보와 경고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각국별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앞으로 폭염에도 태풍이나 허리케인처럼 특정 이름을 붙여 주의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폭염이 최근 매년 계속 이어지자 폭염 전문 사이트 ‘히트(Heat.gov)’를 정부 차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폭염 대비 안전 수칙. [사진=행정안전부]

각국마다 폭염특보와 관련된 정보를 발령한다. 각국 기상청은 물론 지자체별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인터넷에 접근이 어렵다면 TV나 라디오 등에서 정기적으로 보도하는 재난관련 정보를 보거나 들어야 한다.

폭염에 대한 대처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우선 폭염으로 내 건강이 악화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리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폭염이 찾아왔을 때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은지 파악해 놓은 것도 좋다.

지역 도서관, 쇼핑몰, 박물관 또는 수족관과 같이 더운 여름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원한 실내 장소를 찾아 놓는 것이다.

폭염이 찾아오면 활동 반경에도 주의해야 한다. 폭염이 한창일 때는 일을 하지 말고 격렬한 활동은 삼가야 한다. 한낮 대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가볍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물이나 음료 등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랫동안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그늘에서 정기적으로 쉬어야 한다.

무엇보다 내 주변에 폭염에 취약한 이웃, 친구, 친척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고,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NOAA 측은 “열에 너무 많이 노출되면 체온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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