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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감사원 문자 논란' 비판…"정권 돌격대로 전락해"


"하명감사 실체 분명해져"…감사원장·사무총장 등 사퇴 촉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선거법 개정을 위한 영남권 합동토론 및 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선거법 개정을 위한 영남권 합동토론 및 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과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된 일과 관련해 "정권의 돌격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권의 사냥개를 자처한 감사원이 누구의 지시로 정치감사, 하명감사에 나섰는지 그 실체가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사무총장이 전날(5일) 국무회의 참석 도중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유 총장은 당시 이 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민주당은 전날 이를 두고 "감사원 정치감사의 배후가 대통령실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이 정한 감사위원회 의결도 패싱하더니, 뒤로는 보도자료까지 대통령실에 사전보고하며 사실상 결재를 받아온 것"이라며 "말로는 감사원을 헌법상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내든 뒷배는 결국 대통령실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 인사를 겨냥한 감사도 우연이 아니었다. 철저히 기획되고 지시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의 전 정부 관련 감사 중단과 최재해 감사원장, 유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이틀간 있었던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논문 표절 관련 증인이 모조리 불출석한 도망 국감, 전 정부 흠집내기와 정치탄압으로 일관하는 정쟁 국감, 정부가 작성한 대로 여당이 답하는 컨닝 국감이었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 풍자 만화 '윤석열차' 논란과 관련해 "언론에 대한 부당한 압력도 모자라 고등학생 스케치북 검열까지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증인이 도망가고 여당이 정쟁을 유도해 국감 분탕질을 하더라도 민주당은 충실히 국감에 임할 것"이라며 "국감에서 새로운 2편의 논문표절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새로운 의혹들도 제기됐는데, 김 여사의 새로운 의혹 역시 국민 앞에 낱낱이 규명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동민(간사)·권인숙·권칠승 의원 등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 사무총장의 문자 논란을 비판하며 오는 11일 감사원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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