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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心 잡은 럭셔리 시계, 불황 속 '승승장구'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신세계百, 강남점서 명품시계 박람회 개최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시계와 주얼리 매출이 매년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럭셔리 시계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엔 예물시계 중심으로 고가 시계 하나만 갖추던 남성들이 시계를 가장 화려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면서 2~3개 이상 보유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고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명품 시계가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롤렉스나 파텍 필립 등 일부 명품 시계는 소량 생산되는 '희소성'이 있어 중고 가격이 새로 산 시계보다 더 오르는 현상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23일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3년간 럭셔리 워치·주얼리 장르 실적을 살펴본 결과 매년 20% 가량 신장하고 있으며 백화점 전체 실적과 비교해도 2~3배 이상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올해 전세계의 최고급 시계와 주얼리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니 전시회를 선보인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2~3층 혼수전문관에서 '럭셔리 워치 & 주얼리 페어'를 열고 전세계 유명 럭셔리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총 34개 브랜드에서 약 600억원 물량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한 개 점포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행사 중 물량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강남점 3층 본관·신관 연결통로에 별도 전시공간을 만들고 세계적 권위의 명품시계 박람회에서 선보였던 최신 트렌드의 럭셔리 시계를 특별 전시해 시계 마니아들과 프리미엄 혼수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는 오데마피게, 피아제, IWC,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랑에운트죄네 등 2017 'SIHH(스위스국제시계박람회)'와 세계 최대의 시계·주얼리 박람회인 '바젤 월드'에 참여했던 11개 브랜드의 3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오메가, 태그호이어 등은 올해 신상품 일부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브레게, 위블로, 피아제 등은 강남점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상품들이 준비됐다.

먼저 '오메가'에서 전통의 인기모델인 스피드마스터 론칭 60주년을 맞이해 재탄생한 3가지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드마스터, 씨마스터, 레일마스터를, '태그호이어'에서는 올해 신상품인 뉴 링크레이디 쿼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또 이번 행사에는 럭셔리 시계 외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티파니, 다미아니 등 13개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도 참여한다. 티파니는 본관 2층 보이드에서 30일까지 웨딩예물 전시를 진행하고 신세계 다이아몬드 자체브랜드인 아디르도 신관 3층에서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컷팅으로 이뤄진 다채로운 다이아 반지를 공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품권 행사도 함께 진행해 행사 첫 날인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김영섭 상무는 "이번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는 행사장에서만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고객들이 직접 전시된 상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체험형 행사로 구성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제품과 강남점 단독상품을 역대 최대 물량으로 준비한 만큼 올 가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 또는 시계 마니아들에게 좋은 구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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