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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사업 본격화…리튬원료 염호 광권 인수


현지에 리튬 공장 건설…2021년부터 20년간 매년 2만 5천톤 생산 전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이 신성장 사업으로 꼽은 소재사업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포스코가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한 원재료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나의 염호 광권을 인수하면서다. 염수를 자연증발시킬 경우 리튬을 생산해낼 수 있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2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社로부터 연간 3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키로 한 데 이어, 이번 염호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돼 2021년부터 연간 5만5천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27일 호주 퍼스에서 호주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社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7천500ha 규모다.

이 염호는 20년간 매년 2만5천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권 인수 금액은 미화 2억8천만달러다.

갤럭시리소스社는 1973년도에 설립된 호주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대표성, 유동성, 거래용이성 등 면에서 상위 200개 대형 상장사들로 구성된 '호주 S&P/ASX 200'에 편입돼 있다. 현재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탐사 및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내 광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아르헨티나 염호에 리튬 공장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고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돼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이차전지사에도 리튬 공급을 확대, 국내 원료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코는 당초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사업을 추진했지만, 염호 확보가 지연되면서 폐이차전지로부터 인산리튬을 추출해 리튬을 생산하는 기술과 광석인 리튬정광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해야 했다.

포스코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가지 리튬추출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원료수급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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