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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기술, IT개발자-운영자 갈등 줄였다"


레드햇 "R&R 구분에 도움, 원인 발견·조치 수월해져"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컨테이너 기술은 IT개발자와 운영자 입장에서 역할과 책임(R&R)을 나누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김현수 한국레드햇 이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세션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으며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되고 있는 '컨테이너' 기술의 장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컨테이너는 쉽게 말해 운영체제(OS)를 가상화하는 기술이다. 가상머신(VM) 서버는 '하이퍼바이저'로 하드웨어를 가상화하고, 그 위에 게스트 OS가 설치된 VM을 구동시킨다. 반면 컨테이너 서버는 OS 레벨에서 CPU 등 자원을 격리해 컨테이너에 할당하기 때문에 게스트 OS가 필요 없다.

사용자의 서비스 요청량이 증가하면 기업은 가상머신(VM)이나 컨테이너를 추가적으로 배포하는데, 컨테이너의 경우 게스트 OS가 없는 만큼 크기가 작아 배포에 소요되는 시간이 수 초에 불과하다. 즉, 컨테이너는 배포환경에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포할 수 있게 해준다.

김 이사는 이런 컨테이너 기술을 IT개발자와 운영자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원인 모를 애플리케이션 장애로 서로 으르렁대던 IT개발자와 운영자의 모습이 컨테이너 기술로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는 "컨테이너 기술을 쓰기 전에는 애플리케이션 배포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길 경우 IT개발자와 운영자가 충돌했다"며 "개발자들은 운영환경이, 운영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이 잘못돼 동작하지 않는다며 서로 불평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기술의 등장으로 IT개발자, 운영자의 역할과 책임을 나누기 수월해졌다.

그는 "운영자들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컨테이너가 동작하는 OS까지만 견고하게 관리하면 되고,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모든 파일을 패키징한 컨테이너 이미지만 만들어 내면 된다"며 "그 덕분에 이제는 문제가 생기면 어느 쪽인지 확실히 파악하고, 서로 간에 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에는 글로벌 기업의 50% 이상이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20% 미만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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