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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스피 外人 매도에 2060선 후퇴…코스닥 3% 급락


中 화웨이 CFO 체포 소식 등 악재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물량 출회에 1% 넘게 떨어지며 206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도 하루 새 3% 이상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90일의 휴전으로 소강 상태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정부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체포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다시 얼어 붙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32.62포인트) 하락한 2068.6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2057.48)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락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김영환 KB증권 주식시황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화웨이 CFO 체포 소식에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북한의 미사일 기지 운영 의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며 "전 저점(코스피 1985포인트, 코스닥 644포인트)을 하회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3천8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0억원, 3천48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천137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1천99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통신업과 운송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 종이목재, 서비스업, 의료정밀 등이 2% 넘게 떨어졌다. 의약품, 유통업, 증권, 제조업, 보험, 기계 등도 1%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각각 3%, 2% 이상 하락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2% 상승했다. 연일 강세던 NAVER는 하루 새 4% 넘게 떨어졌다. 셀트리온도 2%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22.74포인트) 내린 678.38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14일(671.56)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5억원, 841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1천7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6%(6.2원) 오른 1120.30을 기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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