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삼성·LG, MWC '5G 본게임' 예고

5G의 장으로 실감형 서비스 선보일 계획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번 MWC는 5세대통신(5G) 장이다. 구체적인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MWC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이번 MWC에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LG전자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장들이 모두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9를 겨냥해 한 말이다.

가전을 앞세운 전자관련 전시가 주를 이루는 CES와는 달리 MWC는 ICT가 핵심이다. 지난 연말 5G 상용화 이후 첫 열리는 ICT 글로벌 전시에서 5G를 관통하는 다양한 혁신 기술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GSMA는 내달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9를 개최한다. '지능형 연결(Inte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5G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제공되는 지능화된 교차점을 강조한다.

마이클 오하라 GSMA 최고 마케팅 책임자(COO)는 "5G 및 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연결은 전세계가 미래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주요 기술 역량"이라며, "참석자들은 MWC 2019를 통해 지능적인 연결성의 영향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CES에서 올 한해 사업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 이통3사, 체감형 5G 공세 예고

국내 이통3사는 MWC를 기점으로 글로벌 5G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4G LTE를 통해 글로벌 테스트베드를 자처한 한국이 5G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앞서 지난 8일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는 5G 장으로 구체적인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며, MWC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그 중 하나가 SM엔터테인먼트와 선보인 '소셜 가상현실(VR)'과 '홀로박스' 등이다. 소셜VR은 SK텔레콤의 VR 플랫폼으로 SM의 노래방 플랫폼인 '에브리싱'과 결합돼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홀로박스'는 AI 플랫폼 '누구'와 결합해 관람객과 아바타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서비스다.

박정호 사장은 "지연없이 모션이 가능한 장소를 3개 정도 섭외해 공용할 수 있는 것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즉, MWC에서는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참가자들이 전시현장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체험장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서비스는 5G의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로 불린다. 5G는 LTE보다 전송속도가 최대 20배 빠르다. 전송 데이터량은 100배, 지연속도는 100분의 1로 줄어든다. VR이나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콘텐츠를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간 MWC를 참관해오던 LG유플러스도 이번 전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MWC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 고객과 제휴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소통할 기회를 만들겠다"며, "MWC에서는 부스를 차리고 고객이 5G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서비스로는 구글과 합작한 VR 전용 플랫폼일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오는 3월 관련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MWC에서 체험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5G 모바일엣지 플랫폼을 준비 중이고 어느 정도 개발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CES에는 불참했던 황창규 KT 회장은 MWC 2019에는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2015년과 2017년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2015년 5G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황 회장은 2017년 기조연설에서 2019년 5G 상용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황 회장으로서는 그 약속을 지키는 자리가 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CES 2019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LGU+]
◆ 스마트폰 혁신…5G 폴더플 폼팩터 새UX '향연'

MWC 2019의 또다른 주요 볼거리는 소비자거래(B2C) 부문에서 5G를 이끌 스마트폰 전쟁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갖고 새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애플 앞마당에서 10주년 기념작을 선보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전략상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갤럭시를 선보이기 위해 단독 무대를 마련해온 바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ITA 2010에서 첫 선보인 '갤럭시S'를 시작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1에서 공개된 '갤럭시S2' 이후 모델은 단독 무대를 밟아왔다. 다만, 하향곡선을 그리던 시점에서는 다시 MWC로 무대로 옮겨 갤럭시S6부터 갤럭시S7을 공개했다. 갤럭시S8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9 MWC에서 공개했다.

이번 MWC 전후로 선보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크게 3개 트랙으로 나뉜다. 기존 명성을 잇는 갤럭시S10과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가칭)', 갤럭시 폴더블폰으로 구분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는 신형 갤럭시는 MWC 2019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벌써부터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직접 체험한 박정호 사장은 "잘 나왔다. 괜찮다"며, "게임과 미디어 시청할 때 큰 차이를 느꼈다"고 호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폴더블폰이 5G 첫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언그, 갤럭시S10이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됨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하현회 부회장 역시 "준비 중인 폴더블폰은 5G의 각종 영상이나 게임 등을 고객들이 상당 수준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판단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MWC 자리를 빌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MWC는 역대 MC사업부장들이 신규 스마트폰을 공개하거나 앞으로 1년간의 MC사업 로드맵을 발표하는 자리로 활용됐다. 올해는 권봉석 사장이 HE사업부와 함께 MC사업부도 겸임한다.

권 사장은 CES 현장에서 "2월 열리는 MWC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MC사업부에 대한 로드맵 공유를 예고한 바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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