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기업은 나의 땅"…클라우드 반전카드 꺼낸 오라클


보안성 강화한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설하며 오라클DB 고객 유인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후발주자인 오라클이 보안을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특히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제품을 사용하는 기존 대기업 고객을 자사 클라우드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개설되는 국내 데이터센터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 오라클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면 오라클 DB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개설 시점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 [사진=한국오라클]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 [사진=한국오라클]

오라클 DB 고객의 대다수가 대기업인 만큼 해당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으로 대기업 시장을 열겠다는 것. 오라클 DB 국내 고객 수는 약 6천 곳 이상이다. 최근에는 현대상선이 전사 IT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특히 대기업 시장은 세계 1위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조차 고전하고 있다는 게 오라클의 판단이다.

앤드류 서덜랜드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진정한 의미의 대기업 워크로드 용도로 AWS를 사용하는 기업은 매우 적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대기업 인프라의 핵심이 오라클 DB"라며 "오라클 DB 고객을 보면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 한국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2세대 클라우드'를 무기로 시장에 뛰어든다. 이는 많은 대기업들이 보안 문제로 클라우드 도입을 꺼린다는 점과도 연결된다.

OCI는 아키텍처 구조를 완전히 재설계해 보안성과 성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세대 클라우드와 달리 사용자와 클라우드 컨트롤 영역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했다.

앤드류 수석부사장은 "클라우드의 근간은 단연 인프라"라며 "OCI는 높은 보안과 성능을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1세대 클라우드의 단점이 낮은 보안 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보안 이슈가 적은 부분부터 클라우드가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록스토리지는 아마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5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기업은 나의 땅"…클라우드 반전카드 꺼낸 오라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