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작년 영업익 4Q발목에 8천686억원…전년比 3%↑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조2천636억원, 영업이익 8천68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90.7%, 영업이익은 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4천351억원, 영업손실 1천567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정기보수를 끝낸 현대오일뱅크의 설비 정상 가동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현대일렉트릭이 흑자전환을 실현했으나, 현대오일뱅크가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을 반영하며 4분기 1천753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4.5% 증가한 3조7천11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조선 및 엔진부문 실적 개선에도 2천3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선주들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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