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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북미 종전선언 그 자체로 역사적 사건"


지구상 유일 냉전체제 해체, 초당적 의원외교 등 강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종전선언이 이번 협상의 주된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북미양자간 평화선언이나 종전선언 합의 그 자체로 일대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분단의 고착화냐, 평화의 새 시대가 열리느냐 앞으로 48시간 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북미 양국의 종전선언 합의 가능성을 얘기하고 종전선언에 준하는 평화선언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며 "70년 분단과 대립의 역사를 끊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여는 출발점이자 지구상 유일한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신호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또한 "남북경협 등 경제 분야 패러다임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뛰어넘어 북한 자원개발에 국제자본이 유입되고 남북 철도, 도로 연결에 이어 동아시아철도공동체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철도 중심 경제공동체다. 남북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아시아 주요국가에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유럽연합(EU)의 모태인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와 유사한 개념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것이 문 대통령이 말한 신한반도체제로 이제 우리도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우리 내부 단합과 협력을 통해 신한반도체제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 5당의 북미회담 성공 기원 공동성명 채택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을 위한 여야 초당적 의원외교와 남북 경협을 위한 평화공조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종선선언의 형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나 북미 사이 얼마든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전쟁 당사국인 남북미중, 정전협정 당사국인 북미중 가운데 북미만이 적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종전선언의 형식과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순조롭게 이끌어내고 비핵화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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