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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비메모리 세계 1위" 삼성 손 잡은 文 대통령


삼성 화성공장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 발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 로드맵에 대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정부의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종합지원계획인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위상은 우리가 만든 제품의 경쟁력도 함께 상승시켰고 세계 최초,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를 장착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첨단의 다른 이름이 된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 때 세계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보란 듯이 성공했다"며 "1992년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에 성공하고 2002년 현재까지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은 미래를 만드는 나라, 우리 제품은 미래를 선도하는 제품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날 강조한 시스템 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중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다. 세계적으로 60% 이상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지만 이 분야는 반도체 설계에선 미국 퀄컴이, 생산에선 대만 TSMC가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폰 하나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만 50여개,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는 1천여개의 시스템 반도체가 장착된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기, 전자 제품부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들이 시스템 반도체가 있어야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 정부부터 추진된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선점을 위해서도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또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들이 공동 추진하는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 지원계획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가 인공지능, 미래형 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 지능형 반도체 개발에 1조원을 투입하고 전문인력 1만7천여명을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또한 중소 팹리스,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관련 업계의 성장 촉진을 위해 정부가 2천400억원 규모 공공수요를 직접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대기업, 중소 업체들에 대한 세제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발족,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 발굴과 기술기획, R&D를 공동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팹리스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분야별로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국민과 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에도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는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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