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특산품?"…SK하이닉스 광고 이번에도 '대박'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SK하이닉스는 최근 선보인 '특산품편' 광고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온에어된 이 광고는 공개 보름 만인 7일 유튜브 국내 조회수 1천370만 뷰를 넘어섰다. 일 평균 조회수 91만뷰다.

광고는 이천에 사는 SK하이닉스 직원과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초등학생 아들은 '첨단 반도체는 이천 특산품'이라고 믿고 있는데, 학교에서 이천 특산품을 묻는 시험문제에 '반도체'라고 썼다가 답이 틀렸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항의하고, 아버지는 아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반도체 이천 특산품 만들기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스토리가 전세계 SNS를 통해 알려지며, 'SK하이닉스 반도체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이미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의인화 소재의 광고 '우주로 가라' 편과 '수출' 편이 국내에서 방영된 기업 광고로는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3천만뷰를 넘은 바 있다. 당시 1천만뷰에 도달하기까지 '우주로 가라' 편은 26일, 수출편은 14일이 걸렸다. '특산품' 편의 조회수 상승 속도는 이보다 더욱 빠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온에어 초반 이천에서부터 광고에 대한 호응이 발생하기 시작해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포털에서 '이천 특산품'을 검색해 보면 연관 검색어에 '반도체' 'SK하이닉스' 등이 나오고 있다. 이천시와 함께 SK하이닉스의 공장 소재지인 청주시에서는 '청주편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회사 측에 전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특산품편' 말미에 복선을 깔아둔 것처럼 후속편은 청주를 배경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정호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올해 반도체산업이 다운턴인 상황이지만 국민들이 광고를 보고 우리 반도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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