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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스마트폰도 경쟁 가열…삼성·LG 신제품 출시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 속에서도 중저가폰 수요도 꾸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5G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서도 불꽃 튀는 맞대결이 예정됐다.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해 대결 판도 자체는 삼성·LG로 양분화된 5G폰보다 더욱 복잡한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가형 브랜드 '갤럭시 A시리즈' 제품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가형에 속하는 갤럭시A10·A20e·A20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5월 말~6월 초로 점쳐진다. 이들 제품은 지난 4월 말과 5월 초에 걸쳐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3일부터 갤럭시A30의 국내 판매를 정식으로 시작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보급형 스마트폰을 무더기로 출시하는 셈이다. 이 중 갤럭시A20e는 KT 단독으로, 갤럭시A20은 SK텔레콤 단독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갤럭시A30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A30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업계 관계자는 "통상 전파인증을 받은지 한달 뒤에 제품이 출시되는 경향이 있어 적어도 6월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의 출시일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제품이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도 10만원대 저가형 제품부터 200만원대 초고가형 제품까지 가격별 라인업을 완전히 갖추게 된다. 갤럭시A10의 경우 인도·파키스탄 등에서 한화 약 10만원대에 판매되며, 갤럭시A20은 20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갤럭시A30의 경우 30만원대의 저가형임에도 '삼성페이'를 탑재하며 다른 저가형 스마트폰과는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 폴드'까지 국내에 출시된다면, 삼성전자의 국내 판매 스마트폰 라인업은 한층 다변화될 전망이다.

LG전자 역시 조만간 국내 시장에 중저가폰 1종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9일 'LM-X625N'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스마트폰이 지난 2월 공개한 중저가 스마트폰인 'Q60' 혹은 'K50'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LG전자는 지난달 26일 'LG X4'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중저가폰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29만7천원의 출고가에 고성능 멀티미디어 및 다양한 편의 기능을 담았다.

지난해 '노바 라이트 2', '비와이(Be Y) 2' 등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을 공략한 화웨이 역시 올해 하반기 중으로 보급형 제품을 국내에 추가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저가폰을 계속해서 내놓는 이유는 프리미엄폰 못지 않게 저렴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최근 샤오미가 국내 시장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지난달 15일 샤오미가 국내 출시한 중가형 스마트폰 '레드미노트7'은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판매 첫날 초도물량 1천500대가 완판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 대수를 올리는 중이다. 레드미노트7의 가격은 24만9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좋은 '가성비'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샤오미 스마트폰 국내 총판인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한달 간 '레드미노트7'의 판매량이 지난해 국내 출시했던 '레드미노트5'의 같은 기간 판매량 대비 2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샤오미는 당초 롯데하이마트 130개점에서 하던 오프라인 판매를 최근 300곳으로 확대했다. 오는 14일부터는 기존 블랙, 블루 외에 '네뷸라 레드' 색상도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도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는 만큼 이를 붙잡기 위한 제조사들 간의 경쟁이 물밑에서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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