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통街, 폭염 얼리는 '아이스’시장 뜨거운 경쟁


식음료·커피 등 '각양각색'…"다양한 방법으로 더위 식히세요"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올 여름도 지난해와 같이 기록적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아이스 마케팅'에 몰입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냉동실에 얼린 뒤 녹여먹는 파우치 형태의 '코카-콜라 프로즌'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슬러시 타입으로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프로즌'은 콜라의 짜릿한 맛에 레몬향을 더해 상큼함을 더했고, 녹여먹는 재미까지 더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환타 또한 이런 방식으로 출시한 바 있다.

롯데제과 역시 인기 음료 '모구모구'를 튜브형 빙과(쭈쭈바) 형태로 선보였다. '모구모구 아이스'는 리치아이스와 피치아이스 등 2종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제품마다 리치 과즙과 복숭아 농축액을 첨가해 진한 과일맛을 냈다. 또 제품 속에 나타드 코코(코코넛 젤리)가 박혀있어 말랑한 식감도 살렸다.

풀무원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요거트 제품군에서 얼려 먹는 제품 '풀무원 다논 그릭프로즌 통팥 맛'을 출시했다. '다논 그릭프로즌 통팥'은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요거트만 그대로 담아내고 팥 맛을 첨가해, 그릭 유산균이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서 장까지 전달되도록 제조했다. 이 외 한국야쿠르트도 이색 아이스바 '그랜드 야쿠르트바'를 선보이며 '아이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음료 뿐만 아니라 과일도 '얼리기' 대전에 참가했다.

돌코리아는 얼려먹는 '후룻팝'을 선보였다. [사진=돌코리아]
돌코리아는 얼려먹는 '후룻팝'을 선보였다. [사진=돌코리아]

돌코리아는 아이스바와 주스 형태로 즐길 수 있는 투인원(2 in 1) 아이스바 '후룻팝' 4종을 선보였다. '후룻팝'은 열대과일 과즙을 100%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새콤달콤한 주스로 마시거나 6시간 이상 얼려 아이스바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또 매장에서 녹을 걱정 없이 액체 상태로 구매해 주스나 아이스바 등 각자의 기호에 맞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돌코리아 관계자는 "기호에 따라 얼려먹을 수 있는 '돌 후룻팝'의 콘셉트가 '아이스 마케팅' 트렌드와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름을 시원하고 트렌디하게 보내려는 2030세대에게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시원한 마실 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GS25는 BC페이북과 손잡고 다음달까지 카페25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410원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커피 전문점 커피에 비하면 10% 수준 가격이며, 편의점 업계에서도 역대 최저 수치다. 이전에는 이마트24가 창립 1주년을 기념해 일시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한 것이 최저 수준이었다.

GS25는 여름 편의점 카페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GS25]
GS25는 여름 편의점 카페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GS25]

이런 GS25의 '선수'에 CU도 이달 중 즉석 원두커피를 점심시간(오전 11시 ~ 오후 1시)에 삼성카드로 구매할 경우 500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친환경 원두 도입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이마트24도 이번달 내 신세계포인트로 아메리카노를 500원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통한 경쟁 외에도 CU가 깔라만시 과즙을 첨가한 '깔라만시 아이스컵'을 비롯한 다채로운 얼음 컵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은 대표적 유통업계 대목인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하다"며 "몇 년 전 핸디 선풍기가 완전히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듯, 올 여름 어떤 상품이 또 다른 여름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통街, 폭염 얼리는 '아이스’시장 뜨거운 경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